국민의힘, 보선 승리 전략 ‘박원순 실정’ 부각 올인

국민의힘, 보선 승리 전략 ‘박원순 실정’ 부각 올인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1-20 22:02
수정 2021-01-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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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당 ‘잃어버린 10년’ 발표회 열어
대선 잠룡·보선 출마 후보 등 대거 참석
주호영 “성추문 2차 피해 이어져”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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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특위 9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특위 9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 1.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실정을 강조하며 ‘승리 전략’을 모색했다. 국민의힘은 박 전 시장의 재임 기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0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박 전 시장의 부동산 대책을 비롯해 무차별 현금복지 속 구멍 뚫린 복지시스템, 재생 없는 주거지 도시재생 사업, 뉴타운 해제·한강 르네상스 무력화 등 오 전 시장 흔적 지우기에만 올인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표회를 주최한 박성중 서울시당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개월 이상 준비해 온 자리”라면서 “박 전 시장의 실정들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서울시장 승리를 이끌자는 다짐을 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출마를 선언한 대표주자들도 힘을 실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0년간 제 후임(박 전 시장)이 잘못된 길을 갈 때마다 부담과 자책감이 컸다”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달게 벌을 받되 더 큰 책임으로 서울시민들께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도 2011년 오 전 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을 때를 떠올리며 “(당시 제게) 당을 위해 희생해 달라고 했을 때 최소한 지킬 수 있도록 선전하자는 마음으로 했었다면 지금은 물러설 곳이 없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가 박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불거졌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전 시장의) 가해 과정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수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은 채로 2차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선거로) 900억원 가까운 혈세가 낭비되는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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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1-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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