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 완성된 야권, 安·羅·吳 넘어야 할 관문은

대진표 완성된 야권, 安·羅·吳 넘어야 할 관문은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1-17 16:58
수정 2021-0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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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보수 내부‘박원순 9년’원죄론 극복
보수 깃발 든 羅 “중도인 척 않겠다”
安,‘3자 구도 딜레마’…이번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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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 1. 17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 1. 17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소위 ‘셀럽 3인’으로 불리는 오 전 시장,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 경쟁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들은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는 ‘인지도’와 ‘꼬리표’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만큼 혹독한 검증을 거쳐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오 전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 이후 11년 만에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 통틀어 유일하게 서울시장 경험이 있는 그는 보궐선거로 인한 시정 혼란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지만, 정치적으로는 치명적인 약점도 갖고 있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계해 서울시장직을 중도사퇴하면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3선(재임기간 9년)의 원인을 제공한 것을 두고 보수진영 내부에서는 오 전 시장을 향한 ‘원죄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이날 “중도사퇴로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시간 고뇌가 컸다”며 “그래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고개를 숙였다.

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당을 위해 진심으로 희생하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 전 시장은 2019년 2월에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에 대해 사과한 뒤 전당대회에 출마했지만 일반 국민 조사(비율 30%)에서 50.2%로 과반을 득표하고도 당원 투표(비율 70%)에서 22.9% 밖에 지지를 얻지 못해 당시 황교안 후보에게 패했다. 오 전 시장은 “그동안 받은 수혜만큼 국가적 위기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며 “이제 제 앞에 (2022년)대권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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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가거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 1. 13 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가거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 1. 13 국회사진기자단
나 전 의원은 “중도는 없다”며 보수·우파의 깃발을 높게 들었다. 오 전 시장, 안 대표 등 야권 후보들이 저마다 중도층을 겨냥하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원내대표로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자신의 강점을 살려 보수층 집토끼부터 잡겠다는 전략이지만, 중도층과 멀어지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도라는 이념은 없으며 시대 상황에 따라 때로는 우파적인, 또 때로는 좌파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권을 부정하는 듯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등 현 정권은 반헌법적인 좌파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우파적 가치에 기반을 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회동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를 보이는 등 중도보다는 보수층 표심 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보수층을 등에 업고 내부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중도 표심을 얻지 못하면 보궐선거에서의 승리가 요원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오신환 전 의원은 “국민들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데 나 전 의원처럼 ‘빠루 들고 돌격 앞으로’를 외치면 당은 본선은 물론 안 대표와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참패하게 된다”며 “나 전 의원의 주장은 한 마디로 ‘필패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우파적 가치가 요구되는 때이니 만큼 우리의 가치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한다면 중도층도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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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 12.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 12.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 대표는 현재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3자 구도’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을 거부하고 있는 안 대표가 이 상태로 독자 행보를 걸을 경우 앞선 주요 선거들처럼 본선 3자 구도 속에 야권이 공멸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그리고 다시 국민의당을 거치며 단일화 없이 고집스럽게 선거에 직접 출마 또는 자당 후보를 내세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야권 지지표는 분산됐고 결과적으로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야권은 여당에 4연패를 당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입당을 염두에 두고 100% 시민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도록 게임의 룰까지 바꾸었지만, 안 대표는 입당 또는 합당은 절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 지지도 상승에 힘 입어 “안철수 없이도 승리가 가능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선거에 임박하면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게 뻔하고 이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안 대표의 최대 과제다.

안 대표는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많은 야권 후보들이 경쟁하는 건 바람직하다.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닦는 동료들”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정책·비전 경쟁을 하면 야권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SH빌 소통간담회 개최… 주민 고령화 반영한 운동공간 조성 추진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지난 1일 상도SH빌 소통간담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시설 개선 요구를 청취해 SH공사 관계자들과 개선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도SH빌 임차인대표회의와 주민, SH 주거복지본부·관악동작센터 관계자,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단지 내 유휴공간 활용, 놀이터 개선, 방역 강화, 전동휠체어 등 이동보조기기 충전시설 설치, 마을버스 노선 개선 등을 건의했다. 2006년 조성되어 올해로 입주 20년 차를 맞은 상도SH빌은 단지 내 거주자 고령화가 점차 진행되어 온 곳이다. 주민들은 단지 조성 초기와 달리 현재는 놀이터를 찾는 어린이들을 보기 드물어졌으며, 거주민 전반의 연령대가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용률이 낮아진 기존 놀이터 공간 중 일부를 어르신을 비롯한 성인 입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로 재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를 확인한 노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곧바로 SH 주거복지본부장 및 처장, 센터장 등 실무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204동 앞 놀이터 면적을 일정 부분 축소하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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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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