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나경원 “공정 되찾겠다”

서울시장 출마 나경원 “공정 되찾겠다”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1-13 20:56
수정 2021-01-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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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현 정권에 도움 준 사람”
재건축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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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코로나19 집합금지의 큰 타격을 받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코로나19 집합금지의 큰 타격을 받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1년 낙선 이후 10년 만에 재도전하는 나 전 의원은 선거 승리에 자신감을 내보이면서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인에게 서울을 맡길 수 없다”며 견제구를 던졌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코로나19 집합금지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며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누군가는 숨어서 눈치 보고 망설일 때, 누군가는 모호한 입장을 반복할 때, 저는 높이 투쟁의 깃발을 들었다”며 자신이 당을 위해 희생해 온 핵심 보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당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대여 투쟁을 주도했던 점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중도 사퇴로 실시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고 박원순 전 시장에게 패배를 맛봤다. 급작스럽게 올해 보궐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최근 검찰이 그의 가족 관련 의혹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안 대표를 겨냥해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직격탄을 던졌다.

특히 부동산 분야에서는 규제완화를 강조했다 그는 “제멋대로 공시지가를 올리는 건 서민증세”라며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가로막힌 재건축·재개발을 대대적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여성 리더십도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코로나 방역 성공 국가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은 모두 여성”이라며 “독하고 섬세한 그들의 리더십이 이제 바로 이곳 서울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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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1-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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