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안철수, 단일화 계속 간만 봐...기호 2번 승률 가장 높아”

정진석 “안철수, 단일화 계속 간만 봐...기호 2번 승률 가장 높아”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1-13 09:48
수정 2021-01-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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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2020. 10.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2020. 10.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대선을 포기하고 시장 선거에 나오겠다고 한 뒤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면 좋을지 얘기를 안 하고 계속 간만 본다.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13일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의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승률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야권 단일화는 기호 2번 단일화라는 것이 제 신념”이라며 안 대표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기호 4번 단일화가 승률을 높이는 방정식인가.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하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으로서 우리 당의 후보를 뽑는 것이 1차 책무인데, 단일화를 포기하고 다자구도로 선거를 치르는 게 옳은 것인가. 그것은 국민의 뜻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며 “국민의 뜻은 야권 통합의 단일화에 있는 만큼 최후까지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구상에 대해서는 “다자구도를 허용하는 듯 말했지만, 단일화 필요성을 절감하는 분이 김 위원장”이라며 “최근 안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분명하게 단일화 얘기를 했다. 안 대표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단일화) 공식 제안을 받은 것인데, 그것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안 대표에게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우리는 기호 2번 단일화가 승률을 가장 높일 방정식이라고 보지만 저쪽은 기호 4번이라 보니 접점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독자 후보를 낸다면 승률은 상당히 낮아진다고 본다”며 “실사구시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건곤일척의 승무다. 이기면 천하를 얻을 것이지만, 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런 각오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며 “소아를 버리고 대의를 좇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입당은 되고 통합은 안 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왜 단일화 작업이 안 되느냐면 서로 입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양측 모두 범야권 단일화는 기필코 이뤄내야 한다. 단일화에 도달하지 못하면 매우 어려운 선거를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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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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