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김군 어머니’ 목소리에… 변창흠 “부족한 것 사실”

청문회서 ‘김군 어머니’ 목소리에… 변창흠 “부족한 것 사실”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2-23 14:52
수정 2020-12-23 14: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심상정 “김군이 실수로 죽었냐” 질타

이미지 확대
답변하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답변하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23 연합뉴스
“숨을 쉬고 있지만 제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아닙니다”

23일 국토교통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는 ‘구의역 김군 ’ 어머니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의역 사고에 대한 망발로 논란이 된 변창흠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 김군 어머니 육성이 담긴 음성을 틀고, 변 후보자를 향해 “김군이 (자신의) 실수로 죽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김군의 유족은) 후보자가 ‘본인의 부주의로 죽었다’고 말한 그 인식이 내 아들을 죽이고, 내 삶까지 빼앗아갔다고 생각한다”며 “(구의역 사고 이후로) 정치도 기업도 달라진 게 없다. 어제, 오늘, 내일도 처참한 죽음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지금은 재난의 시대다. 고위공직자 검증 과정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 정책과 능력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절대 그게 먼저가 아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을 지켜줄 수 있는 철학과 가치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12일째하고 있는 정의당 단식농성장을 찾아  고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고 이한빛 PD 부친 이용관 씨(오른쪽)에게  ‘구의역 김군’ 사고 관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2020.12.22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12일째하고 있는 정의당 단식농성장을 찾아 고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고 이한빛 PD 부친 이용관 씨(오른쪽)에게 ‘구의역 김군’ 사고 관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2020.12.22 연합뉴스
변 후보자는 SH 사장 시절인 2016년 구의역 사고를 언급하면서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희생자)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일으켰다.

변 후보자는 심 의원의 질타에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침묵하다 “하여튼 다시 한번 고인이나 유족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심 의원은 “그런 (말 뿐인) 사과 가지고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마음에 죄, 빚을 진 만큼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 살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3-191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6일 열린 ‘2026년 제2차 서울시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 결과, 북가좌동 3-191번지 일대(77,001.2㎡)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두 지역은 노후 건축물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해 정비가 필요한 곳으로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더해져 후보지 선정의 결실을 얻었으며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이들 후보지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0’이 적용돼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에 착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구역은 후보지 선정과 허가구역 지정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투기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5월 19일부터 2027년 8월 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주거지역 6㎡, 상업·공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의 소유권·지상권 이전 또는 설정 계약을 체결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실거주·실경영 등 허가 목적에 맞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3-191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