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세월호 자료 64만건 목록 사참위에 공개한다

국정원, 세월호 자료 64만건 목록 사참위에 공개한다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0-12-14 16:47
업데이트 2020-12-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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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세월호와 관련해 보유하고 있는 64만여 건의 자료 목록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에 공개한다.
국가정보원 전경
국가정보원 전경 서울신문DB
국정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참위 활동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미진한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국정원 보유 세월호 관련 자료 목록(64만여 건)을 조사위에 열람토록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일 사참위 활동기간을 2022년 6월 10일까지 1년 6개월 늘리는 사참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정원은 그동안 ‘세월호’ 또는 ‘세월號’ 단어가 포함된 모든 자료 목록(64만여 건) 가운데 중복된 자료와 대동소이한 자료들을 제거한 3차 목록(5만여건)을 사참위에 제공해 왔으나, 의혹 해소 차원에서 1차 목록 전체를 열람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사참위가 자료 목록을 열람하고, 특정 자료에 대한 직접적인 열람을 요청하면 국정원은 안보 등 비공개 사유로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차를 거쳐 자료 열람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국정원은 이번 주 중에 사참위 측과 구체적인 열람 일정과 방법 등을 정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세월호 관련 국정원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피해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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