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1일 여야 대표 회동 제안”…통합 “공식 제안 없었다”(종합)

靑 “21일 여야 대표 회동 제안”…통합 “공식 제안 없었다”(종합)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8-17 16:13
수정 2020-08-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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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어려운 시기에 힘 모아달라”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 “지나가듯 던져놓고…
우리가 거부해 성사 안 된 것처럼 떠넘겨”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대화 등 국회와의 소통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8.17 연합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대화 등 국회와의 소통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8.17 연합뉴스
청와대가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나 통합당은 공식적인 회동 제안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국면 전환을 위한 만남에는 응할 수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8월에 당 대표를 초청해 국정 전반에 대해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실무적으로 협의했고, 제가 13일 김종인 위원장을 예방해 재차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 수석은 회동 일자를 21일로 제안했으나, 통합당은 지난 16일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이번 제안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분기에 1회 개최한다는 기존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지난 2월 국회 사랑재에서 문 대통령이 정당 대표를, 5월에는 양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대화했다”며 “문 대통령의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경제 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13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13 연합뉴스
청와대의 제안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일부 청와대 참모진 교체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여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협치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국회 개원식을 마치고 의회 지도부를 만나 “각 당 대표님을 청와대에 모실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형식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협치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통합당은 이날 김은혜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빈말로 지나가듯 언저리에 던져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회동) 성사가 안 된 것처럼 떠넘긴다”며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 문 대통령의 여야 회동에서 국민 삶이 나아진 적이 있나”라며 “국면 전환 쇼에 무턱대고 따르라 하면 저희는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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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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