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라하다던 이해찬 또 “천박한 서울”… 통합 “지역감정 조장” 민주 “말꼬리 잡기”

부산 초라하다던 이해찬 또 “천박한 서울”… 통합 “지역감정 조장” 민주 “말꼬리 잡기”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7-26 18:10
수정 2020-07-2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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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기자에 “×× 자식” 등 말실수 잦아
논란 계속되자 민주당 정정보도 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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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7.24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7.24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가리켜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데 대해 26일 정치권에서 집권당의 대표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토크 콘서트에서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다가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며 “우리는 한강변에 아파트만 들어서 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당시 질문하는 기자에게 “××자식”이라고 욕설했고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했을 때는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총선 때는 부산을 초라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글로벌 10대 도시인 서울을 졸지에 천박한 도시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집권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은 건강한 토론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정정보도 요청을 하며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이며 서울의 집값 문제 및 재산 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말꼬리 잡기로 일관하는 것이 과연 정당의 모습으로 적절한지 묻고 싶다”며 통합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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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7-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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