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균형발전위원장 비공개 면담… ‘행정수도 이전’ 통합당 설득 주력

[단독] 與, 균형발전위원장 비공개 면담… ‘행정수도 이전’ 통합당 설득 주력

입력 2020-07-22 20:48
수정 2020-07-2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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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행정수도 완성, 야당 입장이 중요”
통합당 정진석·오세훈 “논의 동참해야”
리얼미터 조사… 찬성 54%, 반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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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맨 왼쪽) 세종시장이 21일 국회에서 충청권 시도지사와 함께 ‘행정수도 완성’ 지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시장 오른쪽으로 이시종 충북지사, 이해찬 민주당 대표,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세종시 제공
이춘희(맨 왼쪽) 세종시장이 21일 국회에서 충청권 시도지사와 함께 ‘행정수도 완성’ 지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시장 오른쪽으로 이시종 충북지사, 이해찬 민주당 대표,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세종시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불붙인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정치권 전체로 번진 가운데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22일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이해찬 대표, 김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비공개로 만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혁신도시 1기 평가 및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보고를 한 만큼, 여당 지도부에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들을 보고한 것으로 짐작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비공개 면담을 약속했지만 주 원내대표의 일정 문제로 면담이 성사되진 않았다.

연일 행정수도 이전을 강조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추진을 제안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야당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오래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았는데 그런 부분이 치유돼야 완전한 수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하루빨리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여는 것이 능률이나 국민의 세금을 절약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행정수도 이전을 여당의 국면전환용 카드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지만 국민 여론이 ‘찬성’ 쪽으로 쏠리자 당 내부에서도 논의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충남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은 “국회에서 개헌을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3.9%로, ‘반대한다’(34.3%)보다 19.6%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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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7-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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