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윤미향 뻔뻔하고 능글맞아…한국인스럽다”

日 언론 “윤미향 뻔뻔하고 능글맞아…한국인스럽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6-02 17:52
수정 2020-06-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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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박근혜 끌어내린 한국인, 윤미향 사태에선 어떨지”우익 성향인 일본 산케이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한국인을 비하해 논란이 예상된다.

산케이신문은 2일 이날 ‘한국답게 추궁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윤 의원의 지난달 29일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윤 씨에게선 입장이 곤란해졌을 때 한국인에게 흔한 언행과 태도가 보였다”면서 예시로 ‘변명’, ‘자기 정당화’, ‘정색하기’, ‘강한 억지’, ‘뻔뻔함’ 등을 거론했다.

그는 “윤씨의 경우 여기에 능글맞음까지 더해져 많은 시민들로부터 ‘어디까지 뻔뻔할 수 있는가’란 비판이 들린다”고 적었다.

나무라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씨는 위안부 피해자뿐만 아니라 모금과 기부를 해온 초중고생 등 시민들의 선의를 이용하고 속였던 것”이라며 “촛불집회를 일으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한국 시민. 그런 한국다움으로 한국다운 윤씨에 대한 추궁을 계속할 것인지 눈을 뗄 수 없다”고 썼다.

지국장의 이 같은 칼럼 내용은 일단 윤 의원이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그간 제기된 의혹들은 규명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논지를 세우기 위해 변명·뻔뻔함 등을 ‘한국인의 흔한 모습’으로 거론한 사실은 한국인 전체에 대한 조롱으로도 읽힐 수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용수(왼쪽)할머니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연합뉴스
이용수(왼쪽)할머니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연합뉴스
윤 의원에 대한 ‘색깔론’ 제기가와무라 나오야 산케이 편집·논설위원은 ‘한일 분단의 이면…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와 북한의 관계’란 제목의 온라인판 칼럼에서 윤 의원에 대한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 상임대표 시절이던 2014년 일본 언론들과의 간담회에서 “인도주의적 ‘친북’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에 “북한은 공산주의국가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자유주의 진영을 분단해 이반시키는 걸 투쟁원리로 갖고 있다”며 “윤씨와 정대협·정의연의 오랜 활동 때문에 위안부 문제에서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증오’가 확대됐고, 자유민주진영인 일본과 한국이 분단됐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지난달 20일 자 사설에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 의원과 정의연을 공개 비판한 사실을 들어 주한일본대사관 인근 등지에 설치돼있는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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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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