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대선 나서야 할 이낙연…지역구 공약 챙기는 까닭은

당권·대선 나서야 할 이낙연…지역구 공약 챙기는 까닭은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4-27 01:16
수정 2020-04-2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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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해단 뒤 당 관련 언급 일절 않고
신분당선 연장 등 공약 점검 SNS 올려
주민 “대선주자 거쳐가는 곳 여겨” 불만
지역 현안 집중…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
당내 기반 약해 아직 중립 행보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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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뉴스1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4·15 총선 이후 서울 종로 공약 이행에 초점을 맞춰 공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지만 정작 본인은 지역구에만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위원장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당선자가 지난 24일 자신의 첫 공약인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사업의 추진 상황을 서울시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선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매일같이 공약 이행 사항을 전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홍제천 산책로 조성’ 공약 관련 소식을, 지난 24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계 지도자와의 비공개 대화 소식을 전했다.

이 과정에 구설도 있었다. 이 위원장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종로구 전통시장에서 막걸리를 마시겠다는 공약을 이행했다며 SNS에 공개한 족발 사진이 실제 이 위원장 측이 찍은 사진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최근 논란이 됐다.

이 위원장은 지난 24일 “제가 창신골목시장에서 매운 족발에 막걸리를 마셨다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저희가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는 비서진의 보고를 받았다. 이에 사진을 내리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7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이후 당과 관련된 언급은 일절 하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 측은 이를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간 종로 주민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대선주자들이 종로를 그저 거쳐 가는 지역구로만 여기고 있다는 불만이었다”며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연히 종로를 챙기면서 다른 주자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이 당권 경쟁을 앞두고 지역구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일종의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당내 기반이 약한 이 위원장 입장에서 섣불리 당내 현안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한동안 중립을 지키는 모양새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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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4-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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