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귀국’ 안철수 “난 바이러스 잡는 팔자”

‘19일 귀국’ 안철수 “난 바이러스 잡는 팔자”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1-16 23:26
수정 2020-01-1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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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저서에 새정치 위한 ‘백신’ 자처

새보수, 한국당에 “중대 결단할 수도”
혁통위서도 양당 협의체 놓고 ‘충돌’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8일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2016년 2월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8일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2016년 2월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1년 4개월 만에 정계에 복귀하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16일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고 일갈했다. 낡은 정치를 바이러스에 빗대 자신이 ‘새 정치’를 위한 ‘백신’이 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정계 복귀에 맞춰 출간하는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라며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안 전 의원은 오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도식 비서실장은 “바른미래당에서 공식 행사를 제안했으나 안 전 의원이 조용히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새로운보수당의 양당 통합 협의체 구성 요구에 “숙의 중”이라며 난색을 표하는 등 보수 통합은 여전히 발이 묶인 상태다. 한국당 대표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 중인 김상훈 의원도 혁통위 회의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황 대표는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자유 우파가 다 모이지 못하더라도 모일 수 있는 대로 모여도 지금의 우리보다 더 힘이 세진다”며 안 전 의원, 우리공화당까지 참여하는 빅텐트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황 대표는 통합 협의체 구성 제안에 신속히 응하기 바란다”며 “한국당이 양자 대화에 계속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한국당을 반통합 세력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고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통위 회의도 양당 협의체를 두고 충돌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당 대 당 논의는 혁통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새보수당 지상욱 의원은 “중립적 의무를 지닌 위원장으로서 새보수당의 정치행위에 대해 왜 가타부타하느냐”며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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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0-01-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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