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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를 제거하고…탄핵 잔당이 선거 치를 수 있나 보자”

홍준표 “나를 제거하고…탄핵 잔당이 선거 치를 수 있나 보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2-22 18:53
업데이트 2019-12-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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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학생들 만나는 홍준표
영남대 학생들 만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가 주관했다. 2019.11.27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를 제거하고 탄핵 잔당들이 주동해 선거 치를 수 있는지 두고 보자”며 당을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병준 비대위원장 시절 당을 독식하기 위해 이유 없이 나를 제명한다고 해서 나를 제명하면 보수야당을 자신들이 통째로 삼킬 수 있는지 한번 지켜보자고 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모두 하나가 되어도 어려운 판에 당내 경쟁자를 제거하고, 당을 더 쪼그라트려 탄핵 잔당들이 주동이 되어 선거를 치를 수가 있는지 한번 두고 보자”고 별렀다.

또 “3당 합당 이후 한국 보수야당이 지금처럼 사분오열이 된 적이 없었는데, 또다시 당을 쪼개려는 시도를 한다면 이는 문재인 정권에 협조하는 반역사가 될 것”이라면서 ‘과욕은 패망을 부른다. 자중하라“고 했다.

이는 최근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전직 대표 등 거물급 인사에게 ‘험지 출마’를 권고한 데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한국당 총선기획단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을 때에도 홍준표 전 대표는 “마음대로 해 보라.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당은 ‘험지 출마’ 권고에 불응하는 거물급 인사들에 대한 공천 배제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박완수 당 사무총장은 “당의 입장에 따르지 않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게 황교안 대표의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이 같은 방침이 상당히 구체화 됐음을 내비쳤다.

서울 동대문을에서 출마해 왔던 홍준표 전 대표는 고향(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나 대구 출마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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