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에 여야 일제히 비판…“곡기 아닌 정치 끊으라”

‘황교안 단식’에 여야 일제히 비판…“곡기 아닌 정치 끊으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1-20 17:04
수정 2019-11-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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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옷 입혀주는 김문수 전 지사
황교안 대표 옷 입혀주는 김문수 전 지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시작, 김문수 전 지사가 옷을 입혀주고 있다. 2019.11.20 연합뉴스
민주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정치 초보’의 조바심”
바른미래 “본인 리더십 위기에 명분·당위성 없는 단식”
정의 “뜬금없는 타이밍…곡기 아닌 정치 끊기를 권해”
평화 “뜬금없이 대권 가도만 생각하는 소아병적 행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것에 대해 한국당을 뺀 나머지 여야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뜬금없다’는 반응과 함께 “곡기가 아닌 정치를 끊으라”는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떼쓰기’, ‘국회 보이콧, ’웰빙 단식‘ 등만 경험한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남루한 명분에 동의해 줄 국민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라며 “민생을 내팽개치고 ’민폐 단식‘을 하겠다는 황교안 대표는 더이상 국민을 한숨짓게 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면 남은 20대 국회의 성과를 위해 협조하라”면서 “국민과 민심은 이벤트 현장이 아닌 바로 국회 논의의 장에 있다”고 역설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명분도 당위성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난맥이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이 황교안 대표 한 명의 단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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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단식 투쟁 시작’
황교안 대표, ‘단식 투쟁 시작’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시작하고 있다. 2019.11.20 연합뉴스
최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자신의 리더십 위기에 정부를 걸고넘어져서 해결하려는 심산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며 “국민 감정, 시대 정신과 괴리된 단식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황교안 대표의 단식 사유는 앞뒤가 맞지 않고 타이밍도 뜬금없다”면서 “곡기를 끊지 말고 정치를 끊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여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결의안을 반대하고 황교안 대표는 일본의 일방적 경제제재로 시작된 현 상황을 ’굴욕외교‘로 풀지 않아 굶겠다고 하는데 당명에서 ’한국‘을 빼고 ’미일‘을 넣어야 한다”며 “또한 하루빨리 선거제 개편 논의에 임해도 모자랄 판에 뜬금없는 단식은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회에서 정치·사법개혁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내년도 예산안 논의가 한창인데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뜬금없는 행동”이라며 “의회정치와 정당정치를 스스로 부정하고 대권 가도만 생각하는 소아병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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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 도움 받아 외투 입는 황교안 대표
‘단식 농성’ 도움 받아 외투 입는 황교안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9.11.20
뉴스1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도 “지금은 뜬금없는 단식을 할 때가 아니라 정부·여당과 대토론을 할 때”라며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드러눕는 것은 생떼이고 정치 지도자가 할 일이 아니다. 차라리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전국을 돌며 민심 대장정이라도 하라”고 논평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안 처리를 저지하는 동시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수용 및 소득주도성장 폐기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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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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