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산다”…한국당 “도둑 제발 저리나”

문준용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산다”…한국당 “도둑 제발 저리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9-21 17:25
수정 2019-09-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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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작가  연합뉴스
문준용 작가
연합뉴스
‘소프트웨어 납품 의혹’ 제기에 페이스북에 반박글
의혹 제기한 한국당 “특혜 없었는지 당당히 밝혀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소프트웨어 납품 특혜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공방을 벌였다.

첫 포문은 한국당이 열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 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면서 특혜 의혹을 거론했다.

또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의 딸도 궁금하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경호하는 대통령의 가족 문제”라면서 문 대통령 딸 문다혜씨의 해외 이주 문제도 언급했다.

이에 문준용“씨는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당의 의혹 제기에 반박했다.

문준용씨는 전희경 대변인을 지목하며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더 이상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말라”고 일갈했다.

또 여동생의 해외 이주에 대해서도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한국당에 무분별하게 유출당하다가 징계를 받았다”면서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가시나? 그게 잘한 짓이라는 게 공식 입장인가”라고 반문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연합뉴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연합뉴스
앞서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지난 6월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토대로 문 대통령 딸의 외국 이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제출한 학교 관계자에게 주의·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문준용씨의 반박글에 대해 장능인 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준용씨 페이스북 글을 보니 ‘도둑이 제발 저리다’라는 말이 떠오른다”면서 “과잉 반응이자 적반하장식 반응”이라고 맞받아쳤다.

장 부대변인은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또는 비리 의혹은 많은 청년의 공분을 가져온 중대 사건 중 하나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면서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실체적 진실을 정확히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납품 학교가 너무 많다’는 (문준용씨의) 한 언론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는 문준용씨는 학교 등 공공기관과의 계약에서 특혜가 없었는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대통령의 자녀가 정책과 연결된 공공기관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 자체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임을 왜 모르는가”라며 “문준용씨는 이해관계 충돌에 주의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자숙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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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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