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리는 할 수 있다” 극일 의지 ‘주먹 불끈’

문 대통령 “우리는 할 수 있다” 극일 의지 ‘주먹 불끈’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8-15 14:12
수정 2019-08-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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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19.8.15사진공동취재단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19.8.15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백색 두루마기 한복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 행사에 한복 차림으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의 광복절 한복 차림은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 이어 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경제강국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백색 두루마기 옷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문 대통령은 행사 시작 시각인 10시가 되자 행사장에 입장해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5부 요인, 정계 인사 등 내외 귀빈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 내외의 등장에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고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어진 기념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두고 “아베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를 과소평가했다”며 “(일본의 조치에)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문 대통령께 격려의 힘찬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박수를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