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의혹 진실공방 ‘점입가경’…“호텔 안 가” vs “내가 수행”

정봉주 의혹 진실공방 ‘점입가경’…“호텔 안 가” vs “내가 수행”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13 10:14
수정 2018-03-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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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재반박 이어져…鄭, 변호사 선임해 법적 대응 예정

정봉주 전 의원  서울신문
정봉주 전 의원
서울신문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와 함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 온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점입가경 양상이다.

성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정 전 의원과 피해자 및 피해자 측의 주장을 연일 보도하는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연일 반박, 재반박의 물고 물리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다고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당시 정 전 의원은 문제의 장소인 여의도의 호텔에 가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프레시안에서는 당일 정 전 의원을 수행해 호텔에 갔다고 주장하는 인물의 인터뷰까지 실어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는 12일 프레시안 인터뷰에서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고,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정 전 의원을) 렉싱턴 호텔(현재 켄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 전 의원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어느 날이 됐건 (피해자로 지목된) A씨를 호텔에서 단둘이 만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동시에 민국파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서도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구체적으로 “23일 오후 12시 17분께 어머니가 을지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고 오후 1시께 병실에 입원했다. 저는 어머니가 병실에 실려 간 이후 을지병원에 도착했다”며 “제가 아무리 병문안을 빨리 마치더라도 2시 이전에 여의도 호텔까지 이동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후 2시 30분께 서울 합정동에서 명진 스님을 만났다. 민국파의 인터뷰대로 호텔에서 30분~40분 있다가 나와서 명진스님을 만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민국파라는 사람은 카페지기 중 한 명으로 본인의 직업이 있는 사람이지, 저를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이 사람은 23일 오후에 저와 함께 있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민국파는 13일 다시 프레시안과의 재인터뷰를 통해 “당시 내 직업은 전도사였다. 주 중에는 시간이 자유로웠기 때문에 정 전 의원과 거의 같이 있었다”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교회 출석을 포기하고 정 전 의원을 수행했던 내가, 평일인 23일에 수행하지 않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을지병원에서 여의도 호텔까지 이동하는 것이 시간상 불가능했다는 정 전 의원에 주장에 대해서도 “병실 이동 얼마 후 방문했다가 바로 빠져나와서 (렉싱턴 호텔로) 이동했다. 을지병원에선 점만 찍고 나왔다”며 “당시 상황이 매우 급박해서 운전하는 사람이 시간을 최대한 줄여가며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계속 충돌하는 가운데 정 전 의원은 이날 변호사를 선임하고 프레시안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프레시안을 고소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민주당 복당 심사와 관련해선 “민주당의 15일 복당 심사는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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