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에 막힌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회견 연기

‘미투운동’에 막힌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회견 연기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8-03-07 22:50
수정 2018-03-0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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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2011년 성추행” 폭로에 정측 “회견 장소·시간 추후 공지”

15일 복당 심사에 영향 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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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이 ‘미투 운동’ 고발에 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연기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특별사면을 받고 친문 진영의 지지를 얻고 있는 정 전 의원도 ‘미투’를 피하지 못했다.

한 인터넷 언론은 7일 정 전 의원이 2011년 당시 기자 지망생이었던 A씨를 성추행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애청자였던 A씨는 2011년 11월 정 전 의원의 강연에서 연락처를 교환하고 이후 정 전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한 달 뒤, 정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이 확정되자 A씨를 여의도 한 호텔 1층 카페로 불러 강제로 포옹하는 등 성추행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 보도에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연남동 ‘연트럴파크’(경의선 숲길)에서 열기로 했던 서울시장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추후 회견 장소와 시간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통화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봉주’가 올라왔다.
정봉주 전 의원의 캠프 관계자가 7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단상을 옮기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하려 했으나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자 갑자기 공식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의 캠프 관계자가 7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단상을 옮기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하려 했으나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자 갑자기 공식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연합뉴스
성추행 의혹은 정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복당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오는 1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정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심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당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은 “(미투 보도에 대한 정 전 의원의 해명 등) 추이를 지켜보고 문제가 심각하다면 복당을 신청한 정 전 의원의 소명을 듣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연일 터지는 성폭력 의혹에 살얼음판이다. 안병호 전남 함평 군수에 대한 성추행·성폭행 의혹도 제기된 데다가 다른 인사를 대상으로 폭로가 계속될 수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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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8-03-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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