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여야 4당 “정부 탓만” 혹평

김성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여야 4당 “정부 탓만” 혹평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2-01 14:31
수정 2018-02-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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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대안 제시 없이 비판을 위한 비판에 그친 무책임한 연설‘이라는 다른 당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8.2.1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자기 반성도 없고, 제1야당의 품격도 지키지 못한 채 남 탓으로 일관한 연설”이라고 말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비전은 없이 정부에 근거 없는 의혹 제기만 했으며, 선거 연령과 관련해서는 꼼수가 숨겨진 제안까지 했다”면서 “심지어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의 실정 모두를 새 정부에게 전가하는 모습에서 참담함도 느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천과 밀양 화재 참사와 관련해 무분별한 규제 완화로 안전사고를 유발한 지난 정부에는 왜 분노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권력자들에 대한 법적 처분을 ‘대중 독재’라고 하는 것은 궤변을 넘어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책 철학에 근거한 건강한 비판보다는 원색적 비난을 앞세웠다”면서 “국정농단으로 국민을 절망에 빠뜨린 장본인들이 정부 여당에 비판만 하니, 국민이 동의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처절한 반성과 함께 국민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연설을 지켜보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형적인 분식 연설”이라면서 “제1야당이라면 문제 제기를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혜안을 내놓을 책임이 있음에도 국민의 마음을 담은 노력과 진심은 오늘 연설 어디에서도 읽히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남 탓에 급급한 모습이 유감스러웠다”면서 “국회 의석을 과도하게 차지하며 민의를 왜곡하고 국정농단까지 벌인 것이 자유한국당”이라면서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 선거제도 개혁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포퓰리즘 독재’를 넘어 ‘의회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대통령이 정국을 주도하는 권위주의적 민중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또 “한풀이 보복정치는 가히 ‘문재인 사화’(士禍)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문빠 포퓰리즘’으로 홍위병 정치를 시도하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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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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