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지방선거 두 자릿수 지지율 목표…제1야당 되겠다”

이정미 “지방선거 두 자릿수 지지율 목표…제1야당 되겠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2 11:04
수정 2018-01-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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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자회견서 “모든 광역의회서 1명 이상 당선자 내겠다”한반도 통일 열차·대북특사 제안…‘한반도기 떡’ 돌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2일 올해 지방선거를 계기로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새로운 제1야당으로 도약해 정치판도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에서 창당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뛰어 제1야당으로서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 광역의회에 1인 이상의 당선자를 내고, 모든 기초의회에도 당선자를 내서 지방 적폐를 청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지난 대선 정권교체의 절박한 심정으로 차마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지 못했던 분이라면 이번에는 정의당을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경기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정의당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우리 후보를 선보이겠다”며 “평창올림픽 전에 출마 회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촛불 혁명의 2단계 전진과 국민 삶 개선을 위한 정치적 선결과제로 중단없는 적폐청산, 거침없는 국회개혁,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옥에 갔지만,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이명박 정권의 과거 문제를 들춰내고 심판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좌파국가주의로 인해 대한민국이 불안하다고 주장했지만, 한국당이 아직도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라는 것 자체가 최대 불안요소”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새 정부 출범 8개월이 지나는 동안 개혁을 성사할 주도력과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보이는데 집권여당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선거제도를 손보지 않는다면 양당 독점의 기득권 정치로 회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를 실시해야 한다. 주요 정당 대표 간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이 남북을 가로질러 입경하도록 하고,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북측 선수들이 도라산역까지는 북측의 기차로, 서울역까지는 우리 측의 경의선 열차로, 평창까지는 KTX로 이동로를 열게 되면 항구적인 ‘한반도 통일 열차’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량감 있고 대북정책에 정통한 인사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적기”라며 “연내에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특사로 적당한 인물로는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꼽았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취재진에게 푸른색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모양의 백설기 떡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관련,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도, 최저임금을 주는 자영업자도 경제적 약자”라며 “문제는 ‘강자의 탐욕과 뒤틀린 한국경제’이고, 결국 경제민주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선언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민간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정의당은 보유세 도입 관련 법안을 적극적으로 제출하고,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헌 시기에 대해선 “국회는 국민과 한 약속대로 조속히 개헌안을 마련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며 “낙태죄 문제와 성 소수자의 가족구성권 문제 등 당사자들에게 커다란 고통이었던 문제에 관해 토론을 시작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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