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겨냥해 자한당 당원이 외친 말 “X아이 같은 X”

류여해 겨냥해 자한당 당원이 외친 말 “X아이 같은 X”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1-16 14:43
수정 2018-01-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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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6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현장을 찾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현장이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6일 홍 대표를 공개 비방하고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 등으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당원 자격이 제명됐다. 당원이 아닌 사람은 퇴장해달라는 사회자 요구를 거부한 류 전 최고위원은 “내 몸에 손대지 말라”며 거듭 재심을 요구했으나 일부 당원들의 “별 X아이 같은 X를 다 본다”는 막말을 들으며 사실상 끌려 나왔다.
퇴장 요구받는 류여해
퇴장 요구받는 류여해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가 당원들에게 퇴장을 요구받고 있다.
연합뉴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컨벤션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나타나 홍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앉는 맨 앞자리에 착석했다. 그러자 당원 십여명이 류 전 최고위원에게 다가가 “행사에는 당원들만 참석할 수 있으니 자리를 비켜달라. 여기 와 계시면 창피한 것”이라고 퇴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류 전 최고위원은 “내가 왜 당원이 아니냐. 서울시당 일이면 최고위원으로 참석하는 건 맞는 것”이라고 응수한 뒤 “한 사람한테 다중이 모여들면 위력이다. 한 사람만 남고 다 나가라”고 요구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재심 청구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자신이 여전히 최고위원임을 강조했다. 그는 “(제명이) 윤리위에서 통과된 것은 순식간이었다. 재심신청을 했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최고위원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며 “재심신청을 하고 있으면 전(前) 최고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를 만나 재심절차를 왜 안 하는지 묻고 싶다”며 “(당 대표가) 당협을 가지려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 당협위원장을 하면 된다”며 “(홍 대표는) 당대표로서 보수우파를 재건할 그릇이 안 된다”며 최근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신청한 홍 대표를 겨냥했다.
퇴장 당하는 류여해
퇴장 당하는 류여해 류여해(왼쪽)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가 당원들의 제지로 퇴장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사회자는 “당원이 아닌 사람은 밖으로 나가달라”고 거듭 요청했고 당원들도 “이곳은 내빈과 위원장들 자리”라며 옮길 것을 요구했다. 일부 당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류 전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당장 끌어내라”, “여기가 어디라고 뻔뻔스럽게 나오나”, “별 X아이 같은 X 다보겠네” 등 험한 욕설을 동반한 비난들이 쏟아졌다.

류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자 “이게 바로 사당화의 증거”라며 “내 몸에 손대지 말라. 내 발로 나가겠다”며 행사장을 쫓겨나다시피 나왔다.

류 전 최고위원과 당원들의 실랑이가 길어지면서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신년인사회가 20여분이 늦어졌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페이스북에 행사장을 생중계했다. 그는 “저는 오늘 끌려나왔다. 여러분 보셨죠?”라고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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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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