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투명 스텔스전차’ 등 신개념 미래무기 40개 제시

軍, ‘투명 스텔스전차’ 등 신개념 미래무기 40개 제시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28 09:50
업데이트 2017-12-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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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28일 미래 국방기술을 적용해 개발할 수 있는 신개념 무기체계 40개를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 발전 추세와 미래 전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앞으로 개발 가능한 무기체계를 예상함으로써 방위산업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신개념 무기체계 중에는 ‘메타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가시광·적외선 투명 망토 기술 등을 적용한 ‘투명 스텔스 전차’도 포함됐다.

투명 스텔스 전차는 적의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을 피할 수 있고 육안으로도 보이지 않아 국지전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방사청이 제시한 신개념 무기체계 중에는 수중에서 초고속 기동을 할 수 있는 ‘해수 흡입 잠수정’도 있다.

전기 추진 방식과 해수 흡입형 로켓 엔진 추진 방식을 결합한 이 잠수정은 평시에는 전기를 활용한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얻다가 초고속 기동이 필요하면 로켓 엔진 추진 방식으로 전환한다. 해수는 산화제 역할을 해 로켓 엔진 효율을 높인다.

‘군집형 초소형 무인기’는 레이더 등 센서를 탑재한 곤충 크기의 초소형 무인기 여러 대를 벌떼처럼 군집 방식으로 운용해 일반 레이더로는 탐지할 수 없는 사각지대를 정밀 탐지한다.

이 밖에도 방사청은 이온 로켓 엔진 기술을 적용한 인공위성, 1개의 미사일로 여러 개의 표적을 무력화하는 지능형 다탄두 유도탄, 고고도에서 태양광으로 발전하며 무인기에 전기를 충전하는 고고도 무인 충전기 등을 신개념 무기체계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한 AI 사이버 지휘통제체계, 적 도발 징후 탐지 체계, 워게임 등도 포함됐다.

이들 신개념 무기체계는 미래국방기술 63개와 함께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한 책자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국방기술’에 실렸다.

전제국 방사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도된 미래국방기술 예측은 미래 전장 환경과 급격한 과학기술 발전 추세가 시의적절하게 반영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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