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 SOC 홀대론 재점화…“호남 SOC 예산 1.6조 증액”

국민의당, 호남 SOC 홀대론 재점화…“호남 SOC 예산 1.6조 증액”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09 13:35
수정 2017-11-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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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북과 예산협의회…13일 정책의총서 공무원 증원 예산 논의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중인 가운데 국민의당이 광주에 이어 전라남북도와 잇달아 예산협의회를 열고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예산 심사철을 맞아 안철수 대표가 이미 한 차례 제기한 ‘호남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홀대론’ 논란을 재점화하는 동시에 호남예산 확보에 적극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돌아선 호남 민심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당과 전라남도는 9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전남지역 발전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안 대표는 “지난 9월 전남을 방문했을 때 약속한 것처럼 전남 발전 예산을 정상화 시키겠다”면서 “전남 SOC 삭감 문제를 지적하니 일부에서는 지역감정 운운하며 저를 공격했지만, 전남의 누적된 불균형을 해소해야 지역 균형 발전이 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상식”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호남의 정신을 새기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셨던 강력한 중도개혁 정당으로 일어서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남은 국민의당의 모태로, 호남의 가치와 열망을 받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대폭 깎인 호남 SOC 예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원내 3당 체제 하에서 힘의 과시가 아닌 합리적인 주장으로 요구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은 전라북도와도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과 함께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안 대표를 별도로 방문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낙후된 SOC 관련 예산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협조의 말씀 드리러 찾아왔다”면서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예산지원을 위해 잼버리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 예결위 간사인 황주홍 의원 등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 SOC 예산 1조6천억 원 증액을 골자로 하는 국토교통 분야 예산 심사 방향을 발표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2018년 SOC 예산을 20% 삭감하면서 호남의 주요 SOC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면서 “광주는 13.8%, 전북과 전남은 37.0%, 32.5%만 반영됐다. 전남의 주요 신규사업 17건 예산이 모두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조6천억 원 증액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예결특위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면서 “호남권에 대한 오랜 차별과 격차 해소를 위해 SOC 투자 증액이 절실하며, 정부·여당은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13일 정책의총을 열어 공무원 증원 및 최저임금 보전과 관련한 사업·예산의 지속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따진 뒤 관련 예산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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