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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北, 43년째 대금 미납 볼보 차량 여전히 이용”

스웨덴 “北, 43년째 대금 미납 볼보 차량 여전히 이용”

입력 2017-10-25 09:37
업데이트 2017-10-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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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3년 전 대금을 치르지 않고 수입한 볼보 자동차를 지방도시에서 택시 등의 용도로 여전히 이용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카타리나 로슬룬드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VOA에 “볼보 차량을 평양 거리에서는 더는 쉽게 볼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수입한) 볼보 144 모델은 아직도 시골 길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종종 택시로 이용된다”고 전했다.

로슬룬드 대변인은 “스웨덴 무역보험기관 EKN이 북한 채무를 관리하고 있으며 6개월에 한 번씩 북한에 채무 사실을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74년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인 볼보 자동차 1천 대를 다른 제품과 함께 수입한 뒤 43년째 대금을 갚지 않고 있다. 애초 약 6억 스웨덴 크로나였던 빚은 그간 이자 등이 더해져 27억 크로나(3천720억 원 상당)로 불어났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북한이 돈을 갚지 않아 EKN이 개입했다”면서 “볼보 측엔 재정적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볼보 144 모델은 140시리즈의 한 종류로, 1966년부터 1974년까지 출시된 세단이다. 이 모델은 총 125만대가 생산돼 볼보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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