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안희정 발언에 분노 빠져…분노 있어야 정의 세울 수 있어”

文 “안희정 발언에 분노 빠져…분노 있어야 정의 세울 수 있어”

입력 2017-02-20 16:51
업데이트 2017-02-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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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로 한말이라고 믿고 해명 믿지만…불의에 대한 분노가 새 대한민국 동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선의 발언’과 관련, “안 지사의 말에 분노가 담겨있지 않고 빠져있다”며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며,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날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의 한 스튜디오에서 한 ‘주간 문재인 6탄’ 공개촬영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안 지사가 선의로 한 말이라고 믿고 해명을 믿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민이 추운 겨울날 촛불을 들고 고생하면서 ‘이게 나라냐’는 말로 깊은 분노와 절망을 표현하고 있는 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연이어 국가권력을 사유물처럼 여기면서 부정부패로 탐욕을 채웠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취재진이 ‘정치인에게는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과’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말을 들어 ‘진의와 별개로 정치인이라면 그 발언에 대해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방금 답변으로 제가 드릴 답변을 드렸다”고만 답변했다.

문 전 대표는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불거진 보수세력의 역선택 논란과 관련, “조직적 역선택을 막을 제도적 방안이 없다”며 “역선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길은 보다 많은 국민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역선택도 희석되면서 오히려 역선택을 위해 참여한 분들이 우리 당의 경선인단 규모를 키워주고 경선 흥행을 더 높여주는 그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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