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연정’ 공격받자 “곡해”…이재명 사과요구 거부

안희정, ‘대연정’ 공격받자 “곡해”…이재명 사과요구 거부

입력 2017-02-05 15:58
수정 2017-02-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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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정 될지 소연정 될지는 당 대표들이 논의…웬 뜬금없는 사과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5일 자신의 ‘대연정 언급’에 대한 야권 내부의 비판과 관련해 “최근 자꾸 곡해들을 한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의회와 협치해야 한다. 재벌개혁법 하나 통과시키려고 해도 안정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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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토크하는 안희정
아이 키우기 토크하는 안희정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오후 서울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브런치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지사는 이날 강북구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린 ‘2040과 함께 하는 아이 키우기 브런치 토크’에서 “협치를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안한 대연정은, 그 대상이 새누리당이 될지, 바른정당이 될지, 누가 될지는 당 대표들이 의회의 안정적 과반을 점하는 과정에서 논의할 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한 야권 내부의 공격을 염두에 둔 듯 “그것(대연정 언급) 하나 갖고 갑자기 30년 민주화 운동을 한 소신과 원칙의 정치인 안희정을 한꺼번에 그러면(매도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 지사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완성하겠다고 한 노 전 대통령의 미완의 역사는 의회 다수파와 행정부가 협치하는 그 역사를 못 만들었다는 것으로, 그 협치의 수준이 대연정이 될지 소연정이 될지는 당 지도부와 원내 다수파 구성 과정에 맡겨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밑도 끝도 없이 ‘새누리당이랑 뭐하자는 것이냐’고 공격하는 건 전혀 내 의지나 취지와 다르다”고 항변했다.

‘나중에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를 배출한 민주당에서 논의해야 되는 것 아니겠는가. 민주당 지도부가 의회 다수파를 형성하기 위해 논의하지 않겠느냐”면서 “이 문제는 파장이랄 게 없다. 앞으로 당연히 논의해야 할 의회 협치의 주제로, 서로 큰 다른 쟁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장이 대연정 발언을 ‘촛불민심에 대한 배신’으로 규정하고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맥락이 뭔지 모르겠다. 웬 뜬금없는 사과냐”고 반문했다. 이 시장 측의 민주당 후보 간 토론 제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들어본 뒤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브런치 토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정의의 수준은 정치적 지도자들의 현명한 통치에 의해 높아지는 게 아니라 법과 제도의 공정성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누구 하나 뺨 때려선 높아지지 않는다”며 “영장 기각은 국민의 법감정으로 볼 때 참으로 잘못된 결정이지만, 정치권의 입김에 따라 판사가 왔다 갔다 하면 그게 또 우리 모두에게 불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사법부 존중 발언’과 관련, “이재용 씨를 두둔하는 마음이 아니라 삼권 분립과 법과 제도의 원칙을 세울 때라야만 우리가 더 정의로운 사회에 살 수 있다는 제 소신에 따라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수도권 단체에서 아주 선도적인 복지정책을 폈다. 그런 시도가 복지국가의 자극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복지는 ‘내셔널 미니멈’(National Minimum·국민생활 최저액)이라는 국가적 어젠다여야 한다. 기초단체간 복지경쟁은 옳지 않다”고 이 시장을 은근히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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