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낡은 체제 극복” 안희정 “과감한 개혁 조치”

박원순 “낡은 체제 극복” 안희정 “과감한 개혁 조치”

입력 2016-12-13 16:54
수정 2016-12-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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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비문연대’ 설전 벌인 이재명에 “함께 힘 모아 촛불민심 받들겠다”

야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광역단체장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구체제 극복에 한목소리를 내며 탄핵 이후의 국가 비전에 대해 역설했다.

탄핵정국에서 두드러진 이재명 성남시장의 상승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었던 이들은 국가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내세워 존재감 부각에 적극 나선 모양새이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긴급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광화문 광장을 지키며 두 가지를 생각했다. 하나는 대통령의 국정농단이나 헌정 유린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낡은 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내자는 갈망과 열망을 함께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향후 탄핵 절차를 넘어 새로운 사회,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치인으로서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이 사실상 중단된 마당에 단체장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며 “위기 상황에서 시도지사들이 태스크포스(TF)나 협의 체계를 만들어 연말 연초에 예산집행과 사업계획을 빨리 추진시켜 일자리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등 불안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국민은 낡은 관행과 정의롭지 못한 국가 권력 질서를 개혁해주길 요구한다”며 “정치·재벌·검찰·언론 개혁 등 민주주의의 견제와 균형, 민주주의의 통제 밖의 견제를 받지 않던 권력이 대한민국 불공정과 부정한 현실을 만들었다. 의회는 촛불민심에 따라 과감한 개혁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대해 “지금은 탄핵과 헌재의 신속한 인용, 차기 정부 구성까지의 국정 공백의 방지, 국정의 효과적 운영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논의하는 만큼 거기서 차분하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과 ‘비문(비문재인)연대’를 놓고 한바탕 설전을 주고받았던 안 지사는 “이재명 시장님도 우리 당의 아주 훌륭한 후보”라며 “함께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와 촛불광장 민심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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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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