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주일 고비맞은 이정현…‘정치적 승부수 안물린다’

단식 1주일 고비맞은 이정현…‘정치적 승부수 안물린다’

입력 2016-10-02 10:14
수정 2016-10-02 1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건강 악화·저혈당 ‘쇼크’ 위험 수준에 응급차 대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이 2일 중대 고비를 맞았다.

지난달 26일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통과와 그 과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을 이유로 “의회주의를 복원하겠다”며 단식에 들어간 지 꼭 일주일이 됐다.

마침 전날은 이 대표의 58번째 생일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을 보내 단식을 만류했고, 이 대표의 부친도 전화를 걸어 “네가 져야 한다”라고 아들의 건강을 걱정했으나 듣지 않았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한 측근에게 “많이 괴롭다”는 한마디를 힘겹게 꺼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혈당이다.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쇼크가 올 수 있는데 생수와 식염만 섭취하는 이 대표의 혈당이 그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비서진은 전문 의료진과 응급차 대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의료진을 거절하고 있지만 그나마 건강 상태를 체크하던 국회 상주 의사마저 휴무이기 때문에 응급 대기가 필요하다는게 비서진의 판단이다.

단식 첫날부터 다른 방에서 대기하던 보좌진은 전날부터 아예 같은 단식농성장에서 잠을 자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 대표의 주변에서는 이 대표가 성격상 대충 마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치권에 입문해서부터 집요하게 파고드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는 이 대표는 이번에도 끝을 보고야 말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단식이 이 대표로서는 정치적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하지만 보수 정당의 첫 호남 출신으로서 당내에서 지연과 학연이 거의 없는 이 대표가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정 의장과 해임건의안을 주도한 제1야당과 ‘건곤일척’의 맞대결을 펴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대표의 공언대로 정 의장의 사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여소야대에서 정 의장 사퇴안이 가결되지도 않겠지만, 정치적으로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용인할 가능성이 없다.

대신 정 의장이 3일 출국에 앞서 국내 문제를 털기 위해 원내 수장으로 국회 파행과 여당 대표의 단식에 대한 깊은 유감 표명을 하는 선에서 접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해임안 정국을 이렇게 돌파한다면 이 대표의 입지는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8·9 전당대회 승리로 취임한 지 두 달도 안된 상황에 이미 이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 비박(비박근혜)계는 물론 친박계에서도 여기저기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한동안 잠잠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우 정기국회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내년 대선 정국에서 당 대표의 권한 행사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이 대표가 공언한 ‘슈퍼스타 K’ 방식의 대선 후보 경선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나 더 나아가 호남 득표율 제고를 위한 이 대표의 구상을 구체화하는 데 있어서도 영향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20대 첫 국감이 파행으로 얼룩졌고, 게다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이 희석되면서 결과적으로 청와대에 유리하게 돌아간 점 등은 두고두고 정치적 부담으로 남게 됐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과학기술 분야 성평등 확대”… 여성과학기술인 조례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13일 개최한 제33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는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 활동과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성평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 인재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에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활동 및 경력개발 지원 ▲교육·네트워크 활성화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근거가 포함됐다. 아이수루 의원은 “과학기술 분야는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영역이지만 여성 인력의 참여와 성장 환경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이 경력 단절 없이 연구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수루 의원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다양성이 확보될 때 혁신도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서울시가 여성과학기술인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과학기술 분야 성평등 확대”… 여성과학기술인 조례 통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