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일 3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정국 돌파구 주목

정진석, 내일 3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정국 돌파구 주목

입력 2016-09-30 07:14
수정 2016-09-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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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오는 30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회동을 제안하기로 해 ‘해임안 정국’의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정 원내대표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여 머리를 맞대자고 내일 아침 제안할 예정”이라며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립하기 위한 후속조치가 이뤄지는 게 이번 사태의 종결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가 ‘국회 파행’으로만 기억돼선 안 되고, 교훈을 남겨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보다 명확하게 규율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 파동’에 이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표결 처리한 지난 23∼24일 본회의 의사진행마저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낸 만큼, 이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게 사태의 해법이라는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조를 짜 수고하시는 데 대해 감사하다”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한 법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의회민주주의 수호와 무소속 국회의장의 제도적 중립성을 확립하고자 한 우리들의 투쟁을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바르게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일단 정 원내대표는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하는 목적이 ‘정치적 거래’가 아닌 새누리당이 이번 투쟁의 명분으로 삼아 온 ‘국회의장 중립성 확보’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단순히 정 의장의 유감 표명이나 사과를 받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고, 우리의 투쟁이 그걸로 끝나서도 안 된다”며 “기 싸움을 벌이거나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차원이 아니라, 국회법과 헌법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회동이 성사될 경우 국정감사가 나흘째 파행을 거듭하고 새누리당과 정 의장이 법적 다툼까지 벌이는 극한 대치 국면이 ‘정 의장 사과’ 또는 ‘재발방지책 마련’과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에서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야 협상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적당한 선에서 정 의장이 유감 표명을 하고, 3당 원내대표가 국감을 진행시키면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게 단식 종식을 요구하면 다 풀릴 것”이라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망했다.

정 원내대표도 “국회의장은 국회의 제일 어른이다. 대인적 풍모를 국민과 의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자신으로 인해 초래된 국감 중단 사태에 국회의장이 어떻게 일말의 책임이 없겠는가”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당내 비주류 중진 의원들의 국회 정상화 요구와 일부 상임위원회에서 나타나는 국감 복귀 움직임, 파행 장기화에 따른 여론의 동향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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