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독주… “추미애 1강 구도” vs “중도·비주류 결집”

친문 독주… “추미애 1강 구도” vs “중도·비주류 결집”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8-22 20:40
수정 2016-08-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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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 대표 선거 판세 향방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진영 인사들이 대거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당 대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더민주에 따르면 전날 종료된 시도당위원장 선거 결과 전국 16곳 가운데 13곳에서 주류 진영 및 친문 성향의 인사들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시도위원장들이 호선(互選)을 통해 권역별 1명씩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도록 했다.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과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 중 한 명이 최고위원을 맡게 되는데, 두 사람 모두 친문 핵심 인사로 꼽힌다. 강원·충청권 최고위원 후보인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도종환 충북도당위원장,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 역시 친문 성향으로 분류된다.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까운 편이지만 범주류에 속한다.

더민주 당권 주자들은 ‘온라인 표심’이 시도당위원장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판단하고 막판 전략 마련에 나섰다. 현재 판세는 친문 인사들의 지지를 받는 추미애 후보가 우세한 ‘1강 2중’ 구도라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추격을 시도하는 이종걸·김상곤 후보는 ‘친문 일색’의 지도부 구성을 견제하며 중도·비주류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차기 지도부가 친문 인사 중심으로 짜일 경우 문재인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안정감 있게 대선 관리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문 전 대표의 확장성 및 대선 경선 흥행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당내 대권 주자들의 활동이 위축될 뿐 아니라 손학규 전 고문과 같은 장외 인사도 경선에 선뜻 뛰어들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특정 후보에 유리하게 지도부가 꾸려진다면 어떤 대선 주자가 나서겠는가”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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