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최대 난제는 ‘한국의 서열문화’…설문 결과

외국인 유학생 최대 난제는 ‘한국의 서열문화’…설문 결과

입력 2016-07-07 11:37
수정 2016-07-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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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유현경 교수, 한대협 워크숍서 발표

국내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3명은 한국에서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문제로 서열 문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 유현경 원장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 창립 10주년 워크숍에서 ‘외국인 유학생 관리 역량 강화의 효율적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45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2.8%가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한국 문화로 ‘나이 및 서열 문화’를 들었다.

이어 ‘한국 사람의 무관심’ 16.4%, ‘남녀 차별 문화’ 16%, ‘술 문화’ 15.6%, ‘노인 공경 문화’ 6.2%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기타(9.2%) 응답으로는 ‘서두르는 문화’, ‘한국 사람의 불친절’ 등이 포함됐다.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으로는 한국 대학·대학원 진학(34.4%)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23.8%), 한국 취업(16.3%), 가족·친척과 대화(9.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어 수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82.9%에 달했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은 17.1%로 나타났다.

한국 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언어 문제(33.7%)가 지목됐고, 경제적 문제(12%), 음식 문제(10.4%), 주거 문제(9.1%), 문화 차이(8.5%) 등도 거론됐다.

가장 즐거운 점으로는 한국 음식 먹기(20.9%), 한국 친구 사귀기(18.6%), 여행(18.4%), 쇼핑(17.3%), 유흥 문화(12.5%) 등이 언급됐다.

유 원장은 “유학생 관리와 지원은 각 기관이나 대학의 개별적 역할로 넘길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정부 부처가 총지휘하는 일원화된 시스템과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우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 정책 차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관리 및 지원 법률이 제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한대협) 회원인 대학 교수, 교육부·법무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0년간 한대협이 거둔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워크숍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의 특강과 주제 발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련한 정부 정책을 살펴보고, 한국어 교육 기관의 유학생 관리 전략을 진단했다.

한대협은 2006년 4월 한국어를 세계인에게 알리려는 취지에서 출범한 한국어 교육 기관의 모임으로, 현재 140여 개 기관이 참가해 한국어 교원 연수 개최, 국제 박람회 내 한글관 운영, 한국어 교원 해외 파견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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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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