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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형제와 통화한 주민 2명 간첩으로 체포”

“北, 남한 형제와 통화한 주민 2명 간첩으로 체포”

입력 2016-07-01 15:04
업데이트 2016-07-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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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과 통화한 주민이 현장에서 간첩으로 국가보위부에 체포됐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1일 보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 매체에 “지난달 4일 양강도의 어느 농장원(농민) 형제가 한국에 있는 형제들과 통화를 하던 중 보위부 반탐(간첩색출 전문) 부서 요원들이 들이닥쳤다”면서 “이 형제는 현장에서 간첩으로 체포됐고, 수갑이 채워져 보위부로 호송(압송)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수차례 중국 핸드폰 사용을 금지할 데 대한 강력한 지시가 하달됐다”면서 “이번에 체포된 형제는 ‘사회주의를 말살하려는 간첩으로 ’정치범 수용소‘행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다른 나라에서는 일상인 것이 우리나라에서만 반역자로 몰아가는지 모르겠다”며 “국경 지역에서 중국과 통화하는 사람 대다수가 적대 분자라면 ’이 나라에 간첩 아닌 사람이 없겠다‘면서 (주민들이) 당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계에 필요한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자체로 해결해야 하는 형편에서 (국제전화) 통화를 못 하게 막으면 어떻게 살아가라는 것인지 속앓이를 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지난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북한 내부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하는 주민을 ’남조선 간첩'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색출 작업을 공안기관에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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