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원내대표 출마…“일방적 당청관계 지속 불가능”

정진석, 원내대표 출마…“일방적 당청관계 지속 불가능”

입력 2016-05-01 15:01
수정 2016-05-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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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고위회동’ 정례화…‘여야정 정책협의체’ 상시가동

새누리당 정진석 당선인은 1일 “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당·청 관계는 더는 지속할 수 없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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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정책위의장 출마 앞둔 정진석·김광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출마 앞둔 정진석·김광림 새누리당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왼쪽) 당선인과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이 1일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함께 점심을 먹고 있다. 앞서 정 당선인은 원내대표로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짝을 이뤄 출마하기로 뜻을 모았다.연합뉴스
정 당선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청와대의 수평적 협력 관계를 만들겠다”면서 “정책이든 입법이든 당과 청와대가 사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나서 야당과 협상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당·정·청 고위 회동’을 정례화하고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상시 가동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당선인은 “친박-비박 나눠서 싸워서는 안 된다”면서 “혁신의 출발은 계파를 따지지 않고 의원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만 토대로 최강의 정책 전문가팀을 구성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 지도부가 (모여) 쑥덕쑥덕 결정하고, 의원들이 거수기처럼 동원되는 상황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면서 “국회의원 한 분 한 분 의사를 경청하고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치하고 혁신하면 우리에게 회초리를 들었던 민심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대야 협상 능력과 경제 전문성으로 국민 지지를 얻는 원내 지도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일명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대해서는 “의석 수가 바뀌었다고 그 원칙이 바뀌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찬성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로 나선 김광림 의원은 회견에서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정치 지형은 ‘장롱면허’가 아니라 능숙한 경험을 갖춘 ‘베스트 드라이버’를 필요로 한다”면서 “야당을 설득할 전문성과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인맥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야당과의 정책 대결은 특히 경제 정책에서 승부가 갈린다”면서 “다음 선거에서는 ‘그래도 경제는 새누리당이야’라는 평가를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정 당선인은 옛 국민중심당 원내대표와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지낸 중립 성향 중진이다. 전임 정부에선 의원직과 정보위원장을 사퇴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들어가 친박(친박근혜)-친이(친이명박)계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했다.

경북에서 3선이 된 김 의원은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의도연구소장, 정책위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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