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특정경제세력 나라에 영향 미치려는 시도 놀라워”

김종인 “특정경제세력 나라에 영향 미치려는 시도 놀라워”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4-22 11:44
수정 2016-04-22 11: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경련 ´어버이연합 관제데모 지원 의혹´ 겨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특정 경제세력들이 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미지 확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사실 제가 지속적으로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는 것도 바로 그런 사태가 나는 것을 방지하자는 목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특정 경제세력이 모든 걸 다 지배하는 사회가 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도 저해되고 경제효율을 잠식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밖에 없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일부 경제세력들이 그와 같은 해를 한다면 정부의 관료나 정치집단도 거기에 역시 편승하는 사례를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보나 경제적으로 보나 여러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현 사태를 그저 가만히 볼 게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규명해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7월에도 “전경련이 쓸데없이 자꾸 사회통합 저해하는 소리를 계속하면 존재할 필요가 과연 있겠느냐“며 쓴소리를 내뱉은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직을 사퇴하고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하기 직전이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