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지역에 누구’…더민주, 퍼즐맞추기 방정식

‘컷오프 지역에 누구’…더민주, 퍼즐맞추기 방정식

입력 2016-02-26 17:09
수정 2016-02-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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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홍의락 대체카드 없어 곤혹양향자·김병관 등 외부 영입인사 투입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심사과정에서 발생한 현역의원 공천 원천배제 지역에 누구를 투입할지 관심을 모은다.

지금까지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은 모두 14명으로,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에 포함된 10명, 전략공천 탓에 배제된 강기정 의원, 불출마를 선언해 자동으로 하위 20%에 포함된 문재인 노영민 최재성 의원이다.

더민주는 복수 후보가 있는 지역의 경우 원칙적으로 경선에 붙여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새누리당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지역에 대해서는 전략공천 카드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은 비상등이 켜졌다. 문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했던 지역인데다 대체 후보를 찾기도 쉽지 않은 탓이다.

특히 당 자체 조사에서 의정부갑은 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에 뒤지지만 후보 지지율은 문 의원이 앞선 것으로 알려져 “문 의원의 전략공천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불모지’ 대구북을 출마를 준비해온 홍의락 의원이 원천배제된 것도 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대구를 통틀어 더민주 공천신청자가 3명에 불과한데 그나마 홍 의원마저 낙마했기 때문이다.

서울 도봉을은 3선의 유인태 의원이 낙마함에 따라 ‘박원순 키드’인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김갑수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표 간 매치가 예상된다. 유 의원은 후보가 정해지면 승리를 위해 돕겠다는 통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신계륜 의원이 낙마한 서울 성북을에는 ‘박원순 키드’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이경애 전 서울시의회 의원의 대결 가능성이 있다.

반면 윤후덕 의원은 경기 파주갑 공천을 신청한 임수경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어깨가 가벼워진 상황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는 배재정 의원이 뛰고 있고, 노영민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을에는 도종환 의원과 정균영 전 수석사무부총장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재성 의원 지역구인 남양주갑에는 조광한 군장대 석좌교수, 김지용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후보로 신청했다.

현역의원 원천배제 지역에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외부인사들을 투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정밀심사를 통해 현역의원 2차 물갈이를 단행할 경우 현역의원의 낙마로 비는 지역은 더 늘어난다.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갑에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성남 분당갑 후보로 검토됐지만 컷오프된 전정희 의원의 지역구인 익산을로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경기 군포 후보로 거론되던 김정우 세종대 교수는 의정부갑이나 도봉을 투입설도 있다.

그러나 일부 영입인사들의 경우 험지로 가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표시하면서 지역구를 선택하지 못한 데다 당이 전략공천을 보장해줄 수도 없어 이들에 대한 퍼즐맞추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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