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를 어찌하오리까” 與, 여론조사 결과에 ‘당혹’

“김문수를 어찌하오리까” 與, 여론조사 결과에 ‘당혹’

입력 2016-02-05 13:04
수정 2016-02-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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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YTN 조사서 김부겸 지지율 50% 넘어…20%P 이상 격차 ‘진박 논란’ 대구에선 비박 유승민이 이재만 ‘압도’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새누리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당 텃밭’ 대구에서 ‘야풍(野風)’을 일으키고 있는 김 전 의원에 대한 대항마로 김 전 지사를 일찌감치 투입했지만 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지지율 격차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일 SBS 여론조사(TNS에 의뢰, 2월 1~3일) 결과에 따르면 수성갑에서 김 전 의원의 지지율은 52.5%로, 김 전 지사(30.8%)를 크게 따돌렸다. YTN 조사(엠브레인에 의뢰, 1월 30일~2월 2일)에서도 김 전 의원과 김 전 지사의 지지율이 각각 50.1%와 28.3%로,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이런 결과를 두고 당내에서는 지금이라도 김 전 지사를 도정 경험이 있는 수도권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막판 바람몰이에 나선다면 역전할 수 있기 때문에 완주하도록 해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다른 곳도 아니고 여당의 안방이라는 TK 지역이 아니냐”며 “패한다면 본인에게도 문제지만 자칫하다가는 선거 전체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또다른 수도권 의원은 “이제 와서 수도권에 내리꽂는다고 판세에 도움이 되겠느냐”면서 “김 전 지사도 지금 뒤로 물러선다면 앞으로 당내 입지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대구 수성갑은 불출마를 선언하고 최근 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취임한 이한구 의원의 전 지역구이기도 하다. 취임 일성으로 ‘우선추천지역 제도의 적극 활용’을 강조한 이 의원이 어떤 방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마케팅으로 당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대구 동구을에서는 비박(비박근혜)계인 유승민 의원이 5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와 YTN 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각각 54.0%, 50.0%가 유 의원을 꼽아 이재만 전 동구청장(26.2%·29.2%)을 눌렀다.

이밖에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는 현역인 더민주 정세균 의원과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박진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조사에선 정 의원이 39.0%로, 오 전 시장(43.1%)에게 뒤졌다. 그러나 박 전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는 43.6% 대 38.5%로,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이밖에 YTN 조사결과 ‘3파전’이 예상되는 서울 노원병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33.1%,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29.1%, 더민주 이동학 전 혁신위원 13.2%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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