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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의 새판짜기론…‘손학규’ 언급에 “문제인식 같다”

安의 새판짜기론…‘손학규’ 언급에 “문제인식 같다”

입력 2016-02-01 16:42
업데이트 2016-02-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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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시기, 저희가 제일 늦을듯…양당 의도적으로 공천 늦춰”“교섭단체 구성은 신뢰 확보가 중요”…“단일정당 200석 넘는 일 없어야”“3자구도 각오된 분들 합류했으면 좋겠다”…선거연대 불가론 재확인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1일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정치권 새판짜기’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문제인식이 같다”고 호응하며 양당제 구도깨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 전 고문이 전날 새판짜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많은 지도자와 지식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문제인식같다”며 “옛날에는 정치가 제대로 역할 안해도 각 분야에서 발전을 이끌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에서 정치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을 조만간 만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양당 구도를 깨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을 지금까지 만나왔고, 계속 부탁 드리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양당 체제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3당 체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풀어야할 정치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그 중심에는 기득권 양당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며 “쉬운 정치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상대방 반대만 하면 아무리 못해도 2등 하는 구조가 기득권 양당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위기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3당체제가 있어야 한다”며 “이번 총선의 의미는 기득권 양당구조가 깨지느냐, 3당 체제가 자리잡아 대한민국 해법을 고민하는 체제로 갈 것인가 갈림길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선 목표치에 대해서는 “단일정당이 200석을 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것은 마지노선”이라고 말했고, ‘국민의당이 100석 이상을 가져간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공천문제에 대해 “분명한 것은 공천은 투명한 과정을 거쳐서 결과적으로 혁신적 공천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역의원들도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경선에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경선이 현역의원에게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신인가산점 등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특정지역에 대한 현역의원 배제나 외부인사 단수추천 등에 대해서는 “지도부와 선대위가 생기면 구체적인 공천의 원칙이 정해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의도적으로 공천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능하면 공천을 뒤로 미뤄서 양당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노력들이 너무 눈에 보인다. 애잔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시기에 대해 “모든 조건상 저희가 제일 늦을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며 “두 당도 의도적으로 빨리 하지 않으니까 어쩌면 비슷한 시기에 할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고 예상했다.

교섭단체 구성 전망에 대해서는 “저희가 3당으로서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말하고 행동에 옮겨서 신뢰를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그 방향을 잡고 계속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단일화 등 야권 연대에 대해 “좋은 후보 공천이 제일 중요하지 않냐”며 “정말 양당과 비교해 좋은 사람이면 그 사람이 당선될 수 있다고 본다”고 야권 연대 불가론을 재확인했다.

중앙당과 무관하게 지역별 후보 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는 3자 구도에서도 부딪혀서 이기겠다는 각오가 된 분들이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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