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정수 확대 불가피…의원들 커밍아웃해야”

심상정 “의원정수 확대 불가피…의원들 커밍아웃해야”

입력 2015-07-27 11:30
업데이트 2015-07-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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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빨리 만나보려한다”…”떴다방식 신당 창당에 비판적”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7일 “투표 가치의 평등성을 구현하라는 헌재 결정의 취지를 살리려면 의원 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지역구의 경우 적어도 14∼25석까지 의석수가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의원수는 늘리더라도 세비 삭감 같은 특권을 줄이는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360명 증원안’을 제안한 바 있는 심 대표는 “의원들을 만나면 의원 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을 하면서도 아무도 입밖에 내진 않아 저만 국민으로부터 크게 혼이 났다”며 “이제 더 많은 분들이 소신대로 커밍아웃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4일 (상견례차) 만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당론이라는 점을 말한 만큼, 하루빨리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시민사회의 단일선거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 “호남은 한국정치 혁신을 고비마다 주도해온 곳으로, 한국정치의 큰 변화가 있다면 호남에서 가장 먼저 감지될 것”이라며 “언론에서 왜 그렇게 저와 천 의원을 엮으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도 성화라서 좀 빨리 만나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 의원의 의원회관) 방이 옆옆 방이라 조만간 차 한잔 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승자독식 선거제도 하에서 연합정치는 필수적”이라면서도 “정치인들이 그저 선거 때 살기 위해 이합집산하는 연대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도, 성공하기도 어렵다”며 “개별정치인의 이해나 어떤 세력의 당리당략이 되는 연대, 그런 떴다방식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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