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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늘 외교차관보 협의…AIIB·사드 거론할듯

한미 오늘 외교차관보 협의…AIIB·사드 거론할듯

입력 2015-03-17 09:15
업데이트 2015-03-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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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계 논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한·미 관계 논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와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와 양국 관계, 지역·국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이후 미국 국무부 고위급 인사가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한미간 협의는 러셀 차관보가 예정에 없이 한국을 단독 방문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피습 사건에도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날 진행된 한중 외교 차관보간 협의에 이어 한미 외교 차관보가 만난다는 점에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날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관심과 우려를 중요시해 달라”고 밝혔으며, AIIB에 대해서는 “한국이 AIIB 창설 멤버가 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사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의 공식 입장은 이른바 ‘3 NO(요청·협의·결정이 없다)’ 상태이지만 러셀 차관보 방한을 계기로 미측의 진전된 입장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방한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사드는 방어적이며 전적으로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사드에 대해서는 결정이 없고 논의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달 말이 사실상 창립 멤버로 가입할 수 있는 시한인 AIIB에 대해서는 미국이 더 적극적인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최근 영국이 AIIB 가입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비난한 바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우리의 가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강하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지배구조 등의 문제로 우리 정부는 아직 가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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