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사과 “핑계가 유치하다” 지적에 “제가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서 많이 몰랐다”

김성주 사과 “핑계가 유치하다” 지적에 “제가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서 많이 몰랐다”

입력 2014-10-28 00:00
업데이트 2014-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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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한적 총재 사과
김성주 한적 총재 사과
김성주 사과 “핑계가 유치하다” 지적에 “제가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서 많이 몰랐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7일 국제회의 참석차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국정감사 일정에 참석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심려와 불편을 끼친 데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은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의 지적에 “제가 불편을 끼친 의원 여러분과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대북 교류가 경직돼 많은 분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안타까움에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태지역 총재회의에 참석했는데 제 불찰로 잘못 판단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사과했다.

”영국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면서 공직을 몰랐다는 핑계는 유치하다”는 새정치연합 최동익 의원의 주장에 김 총재는 “제가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서 (국내 정치를) 많이 몰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총재는 “제가 공인이 되어본 적이 없이 기업인으로 살며 실용주의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저의 생각이 짧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공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의원님들의 지도로서 많이 성숙해지겠다”고 말했다.

복지위는 지난 23일 대한적십자사 국감을 실시하려 했으나 김 총재가 중국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적십자회의에 참석차 국감에 불출석하자 김 총재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한편, 김 총재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으면 총재를 그만둘 각오를 하는 게 어떤가’라는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의 물음에 “그럴 각오를 하고 있다”며 총재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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