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밖 새피’ 수혈로 외연확대 시동

김무성, ‘당밖 새피’ 수혈로 외연확대 시동

입력 2014-09-21 00:00
수정 2014-09-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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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인선 금주중 마무리…정몽준·오세훈도 두루 기용할듯

혁신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 실험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 피’ 수혈을 통한 외연 확대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연합뉴스
’김무성표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선 기존 정당 체제를 바꾸는 제도 개혁과 함께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당의 인적구성을 쇄신하며 새 바람을 불어넣는 작업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정치적 스승인 김영삼 전 대통령도 지난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이회창·김문수·이재오·홍준표 등 개혁성향 인사를 대거 영입해 지지기반을 넓혔고,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 직후 17대 총선을 앞두고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을 기용해 당 혁신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선거를 앞둔 당시와 정치 상황은 다르지만 ‘정권 재창출’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김 대표의 지론대로라면 지금이 본인이 거론한 ‘천하의 영웅호걸과 인재들’을 당에 불러들일 영입의 적기이기도 하다.

일단 20명의 혁신위원 가운데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비워놓은 아홉 자리를 채워넣는 게 우선 과제다. 늦어도 이번주 안에 인선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 대표 스스로 “당에 쓴소리를 할 인물”을 기용하겠다고 밝힌 대로, 기존 친여 성향 인사 외에 인재풀을 넓혀 중도보수 성향의 개혁적 인물을 두루 영입할 계획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를 위해 학계와 노동계 등의 인사들과 두루 접촉, 막판 낙점을 준비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21일 “외부 혁신위원 인선은 김문수 위원장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주 안에 혁신위 구성을 마무리해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애초 혁신위를 내부 인사만으로 구성해 속도감 있는 당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었지만, 김 위원장과 논의를 거쳐 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외부 인사 가운데 일부는 이른바 ‘김문수 사단’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새누리당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비롯한 내부 혁신위원 11명에 대해 임명장을 우선 수여하고 첫 회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일단 혁신위 인선이 완료되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두 달 넘게 공석인 여의도연구원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한 명 자리를 순차적으로 채워넣을 것으로 보인다.

당의 ‘싱크탱크’ 격인 여의도연구원은 경제전문가를 영입하기로 방향을 잡았지만 애초 접촉했던 학계인사가 고사하며 인물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남은 한 자리인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도 고민이 적지 않다.

김 대표의 한 측근은 “여의도연구원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은 서두르지 않고 최고의 인물을 찾는다는 계획”이라며 “지명직 최고위원은 앞으로 당과 본인이 나아갈 큰 그림을 고려해 정치적으로 무게가 있는 인사를 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에게 혁신위원장 중책을 맡긴 것과 같이 현재 당 외곽에 있는 정몽준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잠재적 대권주자도 어떤 형식으로든 당에 자리를 마련해 끌어들일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최고위원으로 지명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 관계자는 “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지만 외곽에 있는 분들은 장기적으로 새누리당 무대에 다 끌어들인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라며 “결국 밖에서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당 내부에서 활기차게 활동하는 게 정권재창출에 유리한 것 아니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에선 ‘결국 비박연대’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김 대표 측은 “친박·비박이라는 구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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