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청천처럼 최선” 문희상 비대위 계파청산 주력

“포청천처럼 최선” 문희상 비대위 계파청산 주력

입력 2014-09-20 00:00
수정 2014-09-2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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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 의원·광역단체장 등 합동회의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을 공식화하고 위기에 처한 당을 재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다음 주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비대위 구성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 내부 인사 위주로 비대위를 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문 위원장 측은 이날부터 비대위원 물망에 오른 의원들과의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계파별, 초·재선별로 안배하는 식은 지양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속 국회의원·광역단체장·전국 시도당위원장 합동회의를 열고 전날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통해 합의 추대된 문 위원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문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비대위가 할 최고의 급선무는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나한테 붙은 별명인 포청천처럼 공정한 전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고질적 병폐로 꼽혀 온 계파 문제와 관련, 문 위원장은 “계파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다른 계파를 무시, 배제하고 독선에 치닫고 당권 잡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계파주의’”라면서 “당 없이 계파가 무슨 존재 이유가 있겠느냐. 침몰하는 배 위에서 싸워 이긴들 당대표나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배가 가라앉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일갈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언급하며 화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문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을 넘기고 사퇴한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탈당 파동’을 염두에 둔 듯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원내대표 거취 파문이 불거진 지난 14일 이후 첫 의원총회여서 격론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회의는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 없이 20여분 만에 끝났다. 박영선 원내대표 책임론, 향후 거취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의원들의 입을 통해 다시 불거질 것을 염려해 서둘러 마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박 원내대표의 즉시 사퇴를 요구 중인 긴급모임 소속 의원들도 “우선 비대위가 문제를 풀어 가는 방식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발언을 자제했다. 의원들의 트위터 역시 서민 증세 논란을 비판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공격 대상이 ‘야당 지도부’에서 ‘여당’으로 옮겨붙으며 갈등이 일단 서둘러 봉합되는 모습이다.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문재인 의원은 “성공한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말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꾸자꾸 단결해 힘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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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9-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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