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中대사 “김정은 방중 실현될것…북중 정상관계 유지”

주한 中대사 “김정은 방중 실현될것…북중 정상관계 유지”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4-09-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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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상국가로서 조속히 국제사회 유입돼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북한은 정상 국가로서 조속히 국제 사회의 범위 내에 유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언론정보대학원 최고위과정 교우회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유럽 순방 등 북한이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북한과 유럽국가와의 (관계) 발전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사는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 “중·북 간에는 줄곧 정상적인 양자 관계가 유지돼 왔고 이전에 양국 지도자간의 정상적 왕래가 있었다”면서 “아마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중 시기에 대해선 “북중 관계가 좋으냐 나쁘냐 이런 것과 긴밀하게 연관돼서 보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사는 이어 북핵 문제와 관련, “한반도에 핵무기 출현을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6자회담을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거듭 희망했다.

그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선 먼저 각 관련국의 합리적인 관심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중엔 북한의 안전과 관련한 문제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다뤄지는 것에 대해 “유엔에서 인권관련 문제를 토론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인권도 유엔에서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추 대사는 이와 함께 한중일 고위급 회담이 10개월여 만에 재개된 것과 관련, “한중일 고위급 회담의 문은 중국이나 한국이 닫은 것이 아니다. 이 문을 열 사람은 일본”이라며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다. 일본이 진심과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유엔총회 기간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전망에 대해 “지금까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일본 측의 역사문제다. (이 문제에 대해) 성의를 보여줄 수 있는지다”라고 답했다.

그는 강연에서 한중 우호 역사를 설명하면서 “최근 많이 본 ‘명량’이라는 영화는 양국이 함께 왜군 침략에 대응했던 역사를 다룬다”며 “20세기 초반 일본의 침략에 맞서 양국 국민이 생사고락을 함께했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추 대사는 지난 7월 이뤄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에 대해 “중국 지도자가 한국만을 방문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며 “시 주석은 물론이고 중국 지도부들이 한국과 중한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추 대사의 김정은 방중 관련 발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중국과 조선(북한)은 (서로) 우호적인 이웃국가다. 우리는 각층의 우호적인 교류왕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김정은의) 구체적인 방문에 대해서는 제가 제공할 수 있는 관련 소식이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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