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나보고 쩨쩨하다고 하는데…” 작심 발언

김무성 “나보고 쩨쩨하다고 하는데…” 작심 발언

입력 2014-09-11 00:00
수정 2014-09-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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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게 혁신”…비판적 시각에 반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실천 가능한 보수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서울시당에서 열린 서울시당위원장 이·취임식에서 “제가 (혁신을) 몇 가지 얘기했더니 당대표가 쩨쩨하게 그런 것 갖고 얘기한다고 하는데<서울신문 9월 11일자 5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쩨쩨하지만 실천하는 게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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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민생을 위한 국회활동이 더이상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여야 합의 하에 상임위와 법사위를 거쳐서 본회의에 계류중인 법안들을 국회법에 정해진대로 의장께서 직권상정해서 처리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민생을 위한 국회활동이 더이상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여야 합의 하에 상임위와 법사위를 거쳐서 본회의에 계류중인 법안들을 국회법에 정해진대로 의장께서 직권상정해서 처리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거대 담론으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것이 아니라 당장 우리 눈앞에 있는 고쳐야 할 점을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이용,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비롯한 당 예산 전면공개 등 자신이 일부 밝힌 혁신 구상에 대한 “스케일이 작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수준까지 열심히 변화해서 신뢰받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을 만들어 다음 총선,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 혁신의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과 함께 ‘김무성표 혁신’에 대한 안팎의 반발과 우려에 대비해 강도 조절을 시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새누리당에서는 김 대표의 지나칠 정도로 ‘깐깐한’ 리더십에 대해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피로감 호소가 이어져 왔다. 김 대표가 당 총무국장과 기획조정실 차장 등을 두루 역임한 당료 출신이다 보니 당무를 훤히 꿰뚫고 있어 사사건건 시어머니 같은 간섭을 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달 22일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작은 실천에서부터 특권 내려놓기를 해야 한다면서 “의원외교 나갈 때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하자”고 선언했다. 지난 2일 당 사무처 월례조회에서는 “낮술 마시다 걸리면 그날로 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무총장이 할 말이지 당 대표가 할 말은 아니지 않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사실상 사무총장직까지 겸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돌고 있다.

한 당직자는 “당 대표는 큰 틀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거대 담론을 얘기해야 하는데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일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무의 힘도 중요하지만 당 대표라면 나무보다 숲을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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