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무효표 5만 4016표 왜? 서병수 오거돈 표 차이 2만 701표의 2.6배

부산시장 무효표 5만 4016표 왜? 서병수 오거돈 표 차이 2만 701표의 2.6배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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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


‘부산시장’ ‘부산시장 무효표’ ‘서병수 오거돈’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유난히 무효표가 많이 나왔다.

최종 개표결과 무효표는 2010년 선거(2만 54표)보다 무려 3만 3962표가 늘어난 5만 4016표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투표자가 310여만명이나 많은 서울시장 선거의 무효표(4만 4000여 표)보다도 1만표가량 많은 수치다.

그 동안 부산시장 선거의 무효표는 1회 동시 선거 때 3만 8014표를 기록한 이후 지난 선거까지 1만 2873∼2만 1413표를 유지해왔다.

무효표 5만 4016표는 초박빙 승부를 펼친 부산시장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전체 무효표가 새누리당 서병수 당선인과 무소속 오거돈 후보간 표차(2만 701표)의 2.6배나 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사전투표 하루 전에 사퇴한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와 연관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표자 수가 거의 같은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무효표는 2010년 선거(5만 398표)보다 8300여 표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3만 3900여 표나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창권 후보의 공식 사퇴는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한나절 후에나 이뤄져 투표용지에 ‘사퇴’라는 표시가 없었고, 투표소에도 안내문이 늦게 붙었다.

또 관련 규정에 따라 부산 이외 지역에 있는 사전투표소에는 아예 안내문이 붙지 않았다.

상당수 유권자가 고창권 후보의 사퇴 사실을 모른 채 투표해 무효 처리된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5일 “정확한 통계를 내지는 않았지만, 고창권 후보에게 투표해 무효처리된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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