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朴, 농약급식 해놓고 뻔뻔”…뒤집기 총력

정몽준 “朴, 농약급식 해놓고 뻔뻔”…뒤집기 총력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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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TV토론·방송연설 최대한 활용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이른바 ‘농약 급식’을 막판 대역전의 승부수로 보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며 총력전을 펼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후보의 시장 재임 동안 서울의 학교 급식재료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세월호 참사로 싸늘해진 학부모의 민심을 돌리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선거 막판 며칠째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후보는 새누리당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서울 강남에서조차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이 오히려 역으로 반등의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해석하고, 여론 흐름의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는 이날 마지막 TV토론을 대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CBS 라디오 방송연설에서 “박 후보가 친환경 무상급식을 도입했지만 시간, 인력, 장비 부족을 핑계로 겉핥기식으로 재료를 검사했다”면서 “값은 비싸고, 농약이 묻어 있는데도 박 후보는 ‘그런 일이 없다’며 뻔뻔한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특히 “농약급식도 문제지만 서울시장이 몰랐다고 거짓말하는 것이야말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지난해에 알았는데도 문제를 숨기는 데만 급급해 수개월간 농약급식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개로 정 후보는 “박 후보가 북한 문제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 (오히려) 우리 역사를 ‘원한의 박물관’, ‘원죄의 창고’라고 매도하는데 이는 우리 선조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라며 박 후보의 국가관을 문제 삼았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오전과 오후 양천동 신영시장, 영등포 문래공원·홈플러스, 동작 성대시장 등 가정주부들이 많이 찾는 시장과 마트를 중심으로 유세를 하며 학교급식의 안전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박근혜 정부 성공론’을 강조함으로써 보수층의 지지를 흡수하려는 전략도 병행했다.

박정하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과거에 통합진보당과 서울시 정책 및 비전을 공유하자는 ‘무지개 플랜’을 추진했었는데 이를 했다면 도로와 교통지도 등이 노출돼 서울은 무방비가 됐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서울을 탈환하지 않으면 중반기에 접어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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