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남 ‘봉’으로 여겨…김·안, 광주 설득해야”

박지원 “호남 ‘봉’으로 여겨…김·안, 광주 설득해야”

입력 2014-05-12 00:00
업데이트 2014-05-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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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2일 당 지도부가 광주시장 후보로 윤장현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한데 대해 “전략공천을 무효화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면서도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광주시민과 호남민들을 설득하는 적극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김·안 대표가) 서울에 앉아서 이렇다저렇다 이야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호남을 ‘봉’으로 생각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두 대표가 말을 바꾸고 전략공천을 했다면 진정성 있는 설득을 해야 우리도 대통령에게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있다”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은 (광주 전략공천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새정치연합을 지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미국 9·11 테러와 비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해 “정신이 나가신 분이 아닌가 할 정도로 이상한 분”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철저한 인적쇄신을 통해 박 처장을 물론,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사후에 관련인사 형사처벌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조만간 대국민담화를 발표키로 한데 대해 “대통령의 ‘찔끔사과’가 유가족과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다”며 “사과문만 읽고 과거처럼 들어가버리면 안되고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성실히 답변하는 진실한 모습을 보이는 대국민사과를 해야 하며, 자신의 책임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내각총사퇴도 대국민 담화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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