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세월호 사고현장에 왜 안 갔냐” 묻자

박원순,”세월호 사고현장에 왜 안 갔냐” 묻자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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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TV토론서 “열차 추돌사고는 인재…저의 전적인 책임”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일어난 지하철 2호선 열차 추돌사고와 관련해 8일 “인재가 틀림없다. 서울시장인 저의 전적인 책임이며 무한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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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전2030’을 발표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경제비전2030’을 발표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경제비전2030을 발표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 시장은 이날 KBS 등 6개 방송사가 중계한 단독 TV토론에 출연해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안전 대책을 제대로 세우겠다. 저부터 잠재된 관성, 타성, 안일함이 없는지 살피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 “핵심은 자동제어장치 고장이었는데 기계는 100% 믿을 수 없고 사람도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중, 삼중의 방어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와 직접 관계는 없지만 20년 이상 된 전동차가 서울 지하철의 약 59%나 된다. 전면 교체해야 하지만 지하철 적자가 1년에 5000억원이라 한꺼번에 하기 어려우니 중앙정부가 코레일 만큼만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회 시스템이 통째로 무너지는 사고였다.우리가 고속 성장을 했지만 사람과 안전이란 가치를 잊었고, 과도한 경쟁을 함으로써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의식이 있었다. 기본부터 새로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고 현장인 진도를 찾지 않은 데 대해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지키고 현지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사고 후 정부 대응과 관련해선 “정부 정책에 대해선 제가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이런 사고가 일어나면 컨트롤 타워가 지켜지기 어렵고, 많은 부서가 총동원돼 (그걸로 인해 생기는) 칸막이 때문에 질서 유지가 어렵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시장은 향후 선거운동과 관련해 “전통 선거 유세 방식을 안 하겠다.유세 차와 선거대책본부를 안 만들고,(선거 운동원들에게) 명함을 찍어주고 자리를 만들어주는 선거를 하지 않겠다. 위로, 힐링, 공감, 경청의 선거를 하겠다. 이게 우리가 열망하는 새 정치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지난달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벌인 TV토론에 대한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열렸다. 박 시장은 이달 15일 시장 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며 종로구 광장시장 부근에 선거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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