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링오르는 정몽준…김황식 결심하면 빅매치

먼저 링오르는 정몽준…김황식 결심하면 빅매치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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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최고위원과 3자구도…경선 흥행몰이 기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6일 다음 달 초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김황식 전 총리와의 ‘빅매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7선의 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주 일요일(3월2일) 출마선언을 하겠다”면서 출마를 둘러싼 그동안의 ‘고심’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이제 고민 끝에 행복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의 필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02년 일찌감치 대선에 도전했던 정 의원 입장에선 ‘하향지원’인 셈이지만, 정치적 해석의 확장성은 단순한 서울시장 도전의 범주를 넘어서 차기 대선까지 닿아있다.

’빅매치’의 경쟁자인 김황식 전 총리도 정 의원이 출마선언 날짜를 굳힘에 따라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총리는 최근 UC버클리 로스쿨의 연구실에서 최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3월 10일께 스탠퍼드대에서 특강한 후 적절한 시점에 일단 귀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중순까지 머무르겠다는 당초 일정을 단축해 조기 귀국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3자 구도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여당 후보군으로는 처음으로 이미 지난 11일 출마선언에 이어 24일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울시장 유리천장 깨기에 도전하는 여성 후보로도 주목받는다.

새누리당은 거물급인 7선의 정 의원과 김 전 총리가 경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경선을 통한 흥행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50대에 접어든 이 최고위원도 젊음과 여성, 경제 전문성 등을 무기로 흥행몰이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들 세 후보을 통한 흥행몰이로 자당 후보에 대한 여론의 탄력이 가속화되면서 민주당 소속의 현 시장인 박원순 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른바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이 재연될 경우 적지 않은 후유증과 본선에서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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