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국감 등서 계속 ‘자질 논란’

인사청문회·국감 등서 계속 ‘자질 논란’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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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에서 해임까지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4월 취임할 때부터 ‘트러블 메이커’라는 꼬리표를 달고 임기를 시작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빚어진 ‘자질 논란’은 여야 모두로부터 공분을 샀다. 윤 전 장관은 의원들이 해양 수산 분야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는데요”라는 대답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엄중한 분위기에 웃음을 계속 터트리기도 해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당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의 한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목을 했으니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긴 해야 하는데 문제가 너무 많다”며 한숨짓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장관에 임명된 윤 전 장관은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 등을 세련되게 바꾼 모습으로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상인에게 “제가 인기가 높습니다. 워낙 유명해져서”라고 말하는 등 ‘4차원적인’ 면모를 숨기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윤 전 장관의 자질 논란은 계속됐다. 그럼에도 윤 전 장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가 강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여권에서도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진 못했다.

그러다 최근 전남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찾은 윤 전 장관의 손으로 코를 막는 모습이 전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사면서 경질론에 불이 붙었다. “독감에 걸려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 입과 코를 가렸다”는 해명은 되레 변명으로 인식돼 비난은 더욱 커져 갔다. 그럼에도 윤 전 장관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구설에 오르는 이유를 “인기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여전히 장관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윤 전 장관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기름 유출 사태 해결책 모색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 2차 피해자는 어민”이라는 실언으로 마침내 6일 박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취임 295일 만에 퇴장했다.

한편 해수부 직원들은 2003년 최낙정 당시 장관이 교사 비하 등 수차례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끝에 2주 만에 경질된 악몽이 재연되면서 충격에 빠진 모습이 역력했다. 새 장관 인선까지 해수부는 당분간 손재학 차관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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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2-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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